2026.09.26 기상청GO

청와대/국회 | 10-12 14:46
MBC PD수첩 ‘논문저자 김건희’편에 등장한 김건희 여사 대역 배우. 유튜브 캡처
MBC 'PD수첩'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을 다루면서 별도의 고지 없이 김 여사 대역을 등장시켜 논란을 빚은 가운데 대통령실이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논란에 대해 MBC는 12일 "부적절한 화면 처리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혀 대통령실이 대응할 수 있는 정당성은 확보된 셈이다.
앞서 MBC는 지난 11일 방송된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 '논문저자 김건희'라는 제목으로 김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을 방송했다.
방송 오프닝에는 김 여사와 비슷한 외모, 옷차림, 헤어스타일 등을 한 여성이 등장했는데,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9조(재연·연출)에 따르면 방송에서 과거의 사건·사고 등을 재연할 때는 재연한 화면임을 자막으로 고지해야 한다.
대통령실 측은 PD수첩이 김 여사 대역 고지를 하지 않은 부분이 위법이라는 관점에서 법률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윤 대통령 순방 중 부정확한 발언을 비속어 자막으로 단정해 보도한 MBC가 공영방송으로서 또다시 선을 넘는 방송을 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서 대응할 경우 언론과의 마찰이 불가피하고 김 여사의 논문 표절 논란이 오히려 커질 수 있어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률적으로는 분명히 위법이지만, 정무적으로 볼 때 대통령실이 어떤 대응을 하는 것이 득이 될지를 놓고 고심하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MBC 보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이미 땅에 떨어졌다. 우리가 굳이 나서서 대립구도를 키울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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