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5 기상청GO

청와대/국회 | 09-29 11:57

김진표 국회의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앞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안 관련 의장실을 찾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진의원들을 배웅한 후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민주당은 29일 본회의를 열어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상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상정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여야에 최대한 협의해 달라고 당부한 김 의장은 상정 여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지도부는 해임건의안 본회의 처리 의지를 거듭 다졌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처리하겠다”며 “대한민국 역사에 없는 외교 대참사를 빚고도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인사 조치가 이 시간까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총체적 무능과 졸속 외교, 굴욕 빈손 외교, 대통령 막말 참사로 국격을 훼손하고 국익을 손상하고 국민을 기만한 정부의 주무장관에게 국민을 대신해서 책임 묻는 것은 국회의 견제 의무이고 야당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용되기 어려운 건의안 의결을 남발하면 헌법상 해임건의안 효력만 없어지는, 희화화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헌법에 주어진 국회의 권능이 발동되면 집행돼야 의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크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주 원내대표는 “박 장관이 업무를 시작한 지 불과 4∼5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이나 유엔총회라든지 다자 외교 관계에서 나름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본회의에 박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이 진행되더라도 당 차원에서 불참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치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의미라고 한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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