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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 09-21 10:22

여야가 20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 취소’ 논란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대통령실은 “왕실과의 조율로 이뤄진 일정”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문 외교를 하겠다며 영국에 간 윤 대통령이 교통통제를 이유로 조문을 못 하고 장례식장만 참석했다”며 “교통 통제를 몰랐다면 무능하고, 알았는데 대책을 안 세운 것이라면 더 큰 외교 실패, 외교 참사”라고 말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문은 일종의 패키지인데 윤 대통령은 육개장 먹고 발인 보고 왔다는 것”이라며 “조문은 못 하고 운구한 다음 홀로 남아 결국 방명록을 작성한 게 조문을 대체할 수 있나”라고 힐난했다.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외교활동 중에는 여야가 정쟁을 자제해 왔고, 특히 대통령의 순방 활동에 대한 비판은 자제하고 삼갔다”며 “민주당도 불과 몇 달 전엔 집권당이었고 대통령의 외교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알 텐데 외교활동 중에라도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선수에 대한 응원과 예의를 지켜 주길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파장이 일자 대통령실은 “(영국)왕실과의 조율로 이뤄진 일정”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미국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참배가 불발됐거나 조문이 취소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아 영국 왕실에서 참배와 조문록 작성을 다음 날로 순연하도록 요청했고, 저희는 왕실 요청에 따라 그렇게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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