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기상청GO

청와대/국회 | 08-03 15:42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진수줄을 자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간의 텔레그램 문자 노출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이 권 원내대표를 격려했느냐를 놓고 진실공방이 한창이다.
이른바 문자 노출 사태는 지난달 26일 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며 권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이틀 뒤인 지난달 28일 울산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 참석을 위해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함께 이동했는데 이때 윤 대통령이 어떤 언급을 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당시 전용기에는 권 원내대표와 박형수 원내대변인, 울산이 지역구인 김기현 박성민 의원 등 4명의 의원이 탑승했다.
이 때 흘러나온 뒷이야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먼저 "이틀인가, 며칠인가, 고생했다"라며 운을 뗐고, 이에 '당사자'인 권 대행이 가벼운 목례로 반응을 대신하자 또 다른 참석자가 "고생 좀 더 해야 할 것"이라며 농담으로 대화를 이어받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에도 권 대행을 향해 당대표 직무대행을 겸하고 있는 노고를 격려하는 등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는 것이 요지다.
이에 대해 최근 국민의힘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조수진 의원은 3일 CBS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실제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라며 "대통령이 (권 원내대표에게) 격려를 했다는 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울산 진수식에서 문자 파동으로 '며칠 고생했다'라(고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닌 걸로 알려지고 있다, 죄송하다고 계속 하니까 대통령이 '기운 내라' 정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했는지 확인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당시 함께 전용기를 탔던 인사들도 그 이후 말문을 닫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자 노출 사태로 코너에 몰린 권 원내대표 측이 윤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뢰를 대외적으로 확인시키기 위해 발언 내용을 왜곡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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