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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국회 | 07-06 10:42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A씨가 동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을 때 김 여사가 운영하던 회사 직원들이 수행했던 것과 맞물려 또다시 '비선' 논란이 제기될 조짐이다.
대통령실 직원이나 정부 공무원이 아닌 A씨가 대통령 해외 방문에 동행하고 그 활동에 대통령실 예산이 지원된 점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다수의 언론매체에 따르면 A씨는 윤 대통령 부부의 지난달 27일∼지난 1일 3박 5일 스페인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A씨는 윤 대통령 부부보다 닷새 앞서 선발대의 일원으로 스페인으로 출국했으며 이후 대통령 부부가 묵었던 마드리드 숙소에 함께 머무르며 김 여사의 일정과 의전을 도운 것으로 보도됐다.
A씨는 앞서 지난달 초 15명으로 구성된 순방 답사팀 일원으로 대통령실·외교부 직원들과 함께 마드리드에 다녀왔다. A씨는 한방의료재단 이사장의 딸로, 한방 관련 회사 대표를 지냈으며 윤 대통령 취임을 앞둔 지난 4월 30일 등기이사직을 사임했다.
80년생인 이 비서관은 검사 시절 대전지검에서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에 참여했다. 검사 퇴직 후 윤 당선인 캠프에 합류했고, 인수위에서 인사검증 업무를 맡아왔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A씨는) 전체 일정을 기획하고 지원한 것으로, 김 여사를 수행하거나 김 여사 일정으로 간 것이 아니다"라며 "김건희 여사를 단 한차례도 수행한 적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인사비서관의 부인으로서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인사비서관의 부인이라서 간 것이 아니다"라며 "오랫동안 해외 체류하면서 해외 경험이 풍부하고 영어에 능통하고 국제교류 행사 기획·주관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다. 오랜 인연을 통해 그 의중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것들을 행사에 반영시킬 수 있는 분이라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A씨는 스페인 현지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동포간담회 행사 등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인 신분으로 나토 일정을 수행한 것에 대해선 "민간인 신분인 것은 맞다. 다만 민간인이기 때문에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이번 일정에 참여했다"며 "주치의나 일부 통역도 기타수행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정부 출범 초기에 A씨의 대통령실 근무를 검토했는데 남편이 인사비서관으로 확정되고 나서 이해충돌 문제 때문에 본인도 고사했고, 대통령실도 채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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