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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 06-07 12:03
국민의 힘 당 윤리위원회가 오는 24일 이준석 대표에 제기된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인데, 이날을 기점으로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7일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4일 예정된 윤리위 전체회의에서 이 대표의 징계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국민의힘 윤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 대표가 자신에게 제기된 성 상납 의혹과 관련, 증거 인멸을 시도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명목으로 징계 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이 대표 측근인 김철근 대표실 정무실장이 성 상납 의혹 제보자를 만난 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만큼, 추가적인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윤리위가 개최되면 가서 공개 회의하자고 할 것”이라며 떳떳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만일 진짜 (성 접대 의혹과 관련된)그런 것들에 대해 떳떳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으면 (윤리위에 제소한)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의 복당을 받아주는 게 제일 편한 방법 아니었겠느냐”고 반박한 바 있으며,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당연히 내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연이은 선거 승리에도 당 혁신위를 띄우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등의 광폭 행보 이면에는 선거 전부터 당 안팎에서 불거졌던 조기 퇴진론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도 이달 이 대표의 조기 퇴진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지난 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준석 대표는 대선에서 승리했고 지방선거에서도 전면에 나서서 기동력 있게 참 열심히 잘한 수장”이라며 “왜 (조기 전당대회 같은)그런 이야기가 외부에서 흘러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징계 수위와는 별개로 24일 윤리위 전체회의가 사실상 당권 경쟁 시작의 신호탄이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행보를 두고 내홍을 빚는 모습이지만 실상은 차기 전당대회 및 총선을 염두에 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그룹과 현직 당 대표 간의 신경전이 그 본질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친윤계’(친 윤석열계)에선 윤석열 정부 초반 국민의힘이 국정운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하기 때문에 이 대표가 조기에 사퇴하고 윤 대통령과 유대감이 깊은 윤핵관이 당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다.
실제로 친윤계이자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의 이 대표 견제는 계속되고 있다. 전날(6일)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에 대해 “자기 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고 비판했던 정 의원은 7일에도 비판을 이어 나갔다. 정 의원은 이날 한 언론을 통해 “공천혁신을 한다면서 측근인 정미경 최고위원을 분당을에 배치하는 것은 혁신도 정도(正道)도 아니고 공정과 상식에도 어긋난다”며 “분당을 같은 최고 승률의 지역은 정치 신진 기예들의 등용문으로 활용하거나 그 지역에 깊은 연고가 있는 사람들이 출마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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