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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 | 06-07 11:02

한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앞)아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칠레전에 출전하며 A매치 100경기를 채워 한국 대표팀 역대 16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선제 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쐐기골을 넣은 손흥민은 자신의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자축하며, 한국 선수로는 역대 16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이번 경기는 6월 평가전 4연전 중 두 번째 경기였다. 지난 2일 브라질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1-5 완패를 당했던 벤투호는 보다 안정된 경기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칠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엔 실패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8위로 한국(29위)보다 한 계단 높다. 월드컵 본선 무대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우루과이에 초점을 맞춘 상대라 할 수 있다.
이날 칠레는 경기 초반 강한 압박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하지만 한국 역시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맞받아치며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2분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치고 들어가면서 강력한 오르발 슈팅을 날려 칠레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칠레를 거세게 몰아부쳤다. 전반 18분엔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정우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향했다. 페르난도 데 파울 칠레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며 자책골을 막았다.
전반 30분엔 정우영(알사드)의 오른발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34분엔 손흥민이 중앙선 부근에서 수비를 뚫고 공을 몰고 간 뒤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막판 위기를 맞았다. 전반 45분 중원에서 패스미스로 역습을 허용해 벤자민 브레레톤에게 완벽한 슈팅 기회를 내줬다. 다행히 공은 골대를 빗나갔다.
1-0으로 한국이 앞선 가운데 후반 7분 변수가 발생했다. 칠레 수비수 알렉스 이바카체가 정우영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 수적 우세를 점한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2분 정우영의 패스에 이은 손흥민의 슛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15분엔 손흥민이 살짝 내준 패스를 정우영이 슈팅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다.
후반 16분엔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이 나왔다. 칠레 브레레턴에게 헤딩 골을 내줬으나,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한국은 후반 20분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상대 수비진에서 공을 가로챈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안으로 돌파하며 골키퍼마저 제쳤으나 수비수 파울로 디아스에 밀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의심됐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1분 뒤엔 다시 손흥민이 정우영과 2 대 1 패스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뒤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한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고 있다.
칠레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기어코 골을 추가했다. 손흥민의 백힐 패스를 받아 돌파하던 황희찬이 페널티아크 바로 앞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수비벽을 피해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골문 구석으로 꽂아 넣었다. 손흥민의 A매치 32호 골이자 ‘센추리 클럽’ 가입을 자축하는 시원한 한 방이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A매치 경기에서 칠레를 상대로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전까지 한국은 칠레와의 통산 두 차례 A매치에서 1무 1패를 기록 중이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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