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5 기상청GO

부산 | 04-26 09:58
- 지가 상승에 1341억 증가
- 내년 준공서 최소 3년 지연

25일 부산 동래구 명륜역에서 금정구 방향의 중앙대로 확장 구간에 운행 차량이 많아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부산시는 25일 금정구청~동래 롯데백화점 앞 교차로 중앙대로 3.81㎞ 구간을 왕복 6개 차로(35m)에서 10개 차로(50m)로 넓히는 공사 준공일이 내년에서 2026년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3년은 최소 기간으로 이보다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준공 연기는 보상비 급증에 따른 것이다. 2018년 시는 사업비가 총 2229억 원(공사비 571억 원, 보상비 1608억 원, 기타 50억 원) 들 것으로 예상했다. 보상비 가감정평가는 표준공시지가에 가격배율(1.7)을 곱했다. 하지만 지난해 실제 감정평가 후 보상비가 1341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사업비는 3570억 원(공사비 539억 원, 보상비 2984억 원, 기타 47억)으로 책정됐다.
시는 기획재정부 지침에 따라 당시 표준공시지가에 1.7의 가격배율을 산정하면 실제 거래 가격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2년간 부산의 부동산값이 폭등해 보상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고 해명했다. 특히 확장 공사 구간은 모두 일반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에 걸쳐 있다. 마지막 1.8㎞ 구간은 지역의 대표 상업지역 중 하나인 온천장역 일대를 지난다. 시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실제 보상이 언제 집행될지 모르니 사업비 차이가 종종 난다. 더욱이 토지 보상액은 단계를 거칠 때마다 증가하는데 최근에는 마지막 단계인 행정소송까지 가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구간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비축사업 대상지다. LH가 토지를 먼저 사들이고 나중에 시가 LH에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매입이 이뤄진다. LH의 풍부한 자금을 이용해 사업 기간을 줄이려는 게 이 방식의 목적이다. 하지만 시는 LH에 지급해야 할 대금 규모가 너무 커 4개 구간으로 분할한 뒤 차례로 사들이기로 했다. 계약금 등 대금 일부를 지급한 후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보니 준공도 밀렸다.
중앙대로는 부산 도심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 중 하나로 1972년부터 확장 공사를 추진했다. 금정구청~동래 롯데백화점 구간도 이때 도시계획시설 용지로 지정됐지만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2019년 토지비축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자 약 50년간 이어온 사업을 마무리하고, 산성·천마터널과 함께 지역 내 교통 체증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가 컸다. 이 구간은 구서IC와 연결되고 상가·주택 밀집지에 있어 출퇴근이나 주말마다 정체가 발생한다. 공사 준공이 연기됨에 따라 이 같은 기대 효과도 뒤로 밀렸다. 부산시 민순기 도로계획과장은 “사업 구간 중 일부인 온천 5호교 공사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LH와의 계약 체결 및 보상 지급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수 기자
상호: 영남매일신문(주) | 사업자등록번호: 506-81-85807 | 대표: 강호성 | 신문등록번호 : 부산 가00021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부산, 아00272
전화: 051-867-3909 | 팩스: 051-861-3463 |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11, 1701호 (연산동, 위드타워)
copyright ⓒ 2015 newsyn.co.kr All right reserved. | web@newsy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