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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 03-07 09:42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기록 불구
확진-격리자 투표 부실 관리 파문
문 대통령-여야, 선관위 질타
여야, 부정선거 논란 확산엔 경계
5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 확진자·격리자 투표에서 이들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선거 사무원이 비닐 팩이나 종이 박스, 플라스틱 바구니 등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기는 등 미흡한 대응으로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 항의와 충돌이 속출했다. 대기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배부되는 혼선도 빚어졌다.
최근 확진자 폭증에 중앙선관위가 안일하게 대응해 벌어진 참사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사전투표 대혼란이 벌어진 이날 선거관리의 총책임자인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사무실에 출근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면서도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 소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온라인 일각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전면 무효화 및 재투표를 요구하거나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며 격앙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미흡한 대처를 비판하고 나섰다. 다만 부정선거 논란 확산은 경계하면서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2022년 대한민국 선관위 맞습니까. 최고의 역량을 자랑하던 대한민국 선관위 맞습니까.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선대본부 회의에서 “전체적인 책임을 질 인사의 즉각적인 거취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진 선관위 사무차장은 이날 국회 현안보고에서 “사전투표 과정에서 제기됐던 여러 지적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 “(확진자·격리자 투표 관련) 2안을 만들어서 내일 10시 긴급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사전투표 관련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본투표에서는 이런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빈틈 없이 마련해야 할 것이며 확진자·격리자의 투표권이 온전히 보장되고 공정성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20대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했다. 부산 34.25%, 울산 35.3%, 경남 35.91%로 나타났다. 정원희 기자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 한 사전투표소에 확진자·격리자의 투표용지를 담을 종이박스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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