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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국회 | 02-25 10:03
3월 대선의 공식선거운동 기간 중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방일정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지역 경제 살리기나 국가균형발전 등을 위해 꼭 가야할 행사가 적지 않지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선거 개입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24일 현대중공업 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북 군산을 찾았다.
대선을 보름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여권의 '심장부' 호남을 찾았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문 대통령의 호남 방문은 지난해 7월 전북 김제 금산사에 마련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 대종사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약 7개월여만이다.
이번 군산 방문이 대선 레이스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초박빙 판세 속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윤 후보가 야당의 불모지와 다름없는 호남에서 적극적으로 득표 활동을 벌이는 상황이다.
결국 텃밭인 호남에서 기대만큼의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이재명 후보를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일정이 선거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정치적 계산과는 관계없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일정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군산의 조선소 재가동 문제는 대통령이 아주 오랫동안 걱정하고 염려한 문제'라며 '(조선소) 재가동 시 방문하겠다고 지역주민들에게 약속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을 의식한 듯 실제 문 대통령의 이날 행사는 최소한의 동선으로만 짜여졌다는것이 청와대 측의 입장이다. 일반적으로 지방 행사에 가면 주변 지역을 둘러보고 지역민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축사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부산에서 열린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비전 보고회'에도 참석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대선이라는 점 때문에 화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낙동강 하굿둑 상시 개방은 문 대통령이 2012년 부산 사상 지역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했을 때와 2017년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의 공약이기도 하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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