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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뉴스] 부산 대저동 지주들 “보상만 충분하면 부산구치소 통합 이전 찬성”

    부산 | 02-07 14:51

    7일 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이전 대상지 지주 47명은 교도소 이전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담은 연명부를 지난 5일 부산시·강서구·청와대·법무부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상구 주례동 부산구치소와 강서구 대저동 부산교도소를 통합한 ‘스마트 법무타운’ 조성이 추진되는 대저동 일대 토지를 소유한 땅 주인이다. 연명부는 지난해 10월~12월 2개월간 작성됐다.

    연명부에서 이들은 ‘대상지의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면 지주들은 통합 이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통합 이전 대상지는 총 29만㎡로, 이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땅이 대상지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도소 통합 이전은 2007년부터 추진됐지만,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무산됐다. 네 번째로 추진된 2019년 계획된 대저동 이전 방안 역시 강서구 주민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었다. 결국 시는 지난해 5월 교정시설 이전을 원점 재검토하고 구치소와 교도소 이전지에 대한 개발 구상안과 이전 최적지를 찾는 용역에 들어가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런 가운데 지주들에 의해 사실상 처음으로 사업 찬성 의사가 공표한 된 것이다. 지주 이영호(60) 씨는 “처음엔 나도 교도소 이전에 반대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 일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피해를 본 세월이 너무 길었다”며 사업을 통해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 중 다수는 지역에 살지 않는 외지인이라, 지금껏 지역에서 통합 이전 반대 목소리를 내온 지역 주민과는 주장의 성격이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구치소강서이전반대투쟁위원회 강주순 위원장 “거주하는 주민이 아니라 땅을 가진 외지인에 불과하다. 이슈가 잠잠한 틈을 타 행동에 나섰겠으나, 여론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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