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7 기상청GO

부산 | 02-03 11:07
# 동네 병·의원 코로나 검사하려면
- 부산 현재 25곳 시행, 10곳 준비
- 경남 129곳·울산 6곳 대상 지정
- 심평원·코로나19 홈피공개 예정
- 신속항원 양성만 PCR 검사 가능
# 설연휴 부산 이틀째 1000명대 확진
- 검사 수 줄었는데 확진자 급증세
- 부산 오미크론 검출률 1주새 배
- 생활치료센터 병상가동률 89%
- 중환자 23%… 재택치료 5119명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설 연휴 기간 부산 등 국내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검사량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연휴가 끝난 뒤 검사량이 늘면 확진자 수가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3일부터 시행하는 검사와 치료 체계의 전환이 코로나 확산을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정 병·의원서 검사 치료
방역당국은 3일부터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됨에 따라 이에 맞춘 검사와 치료 체계를 전국에서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발열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는 이전처럼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지 않고 가까운 호흡기전담클리닉, 지정된 동네 병·의원을 들러 코로나 검사와 진료를 받는 체계이다.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이날부터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나 고위험군만 PCR 검사를 받는 방법으로 전환된다.
PCR 검사 우선순위자는 ▷60세 이상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의사 소견에 따라 의심 증상이 있는 자 ▷고위험군 시설 종사자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인 자 등이다.
코로나19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에서는 검사와 치료가 모두 가능하다. 진찰과 신속항원검사를 시작으로 먹는 치료제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맡는다. 다만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더라도 선별진료소 등에서 PCR 검사를 받아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와야 치료가 가능하다. 코로나19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 중에서도 PCR 검사를 할 수 있는 병원과 그렇지 못한 곳이 있어 사전에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PCR 검사를 하지 못하는 병·의원을 이용할 때는 선별진료소를 한 번 더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무료이지만, 진료 비용은 5000원이 발생한다. 의심 증상이 있었으나 코로나19로 확진되지 않으면 감기 등 적절한 처방을 받고 귀가한다.
부산시는 시행 첫날부터 운영하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이 총 25곳이라고 밝혔다. 지정된 나머지 10개소도 확진자 동선 분리 등을 준비해 곧 추가할 전망이다. 전국에 지정된 의료기관은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코로나19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확진자 연일 사상 최다
부산시는 2일 0시 기준 부산 내 신규 확진자가 126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79명)보다 288명이 늘어난 수치로 연일 역대 최다 하루 신규 확진자 기록이 바뀌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1265명이 감염돼 3일 0시 기준 발표에서도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국도 마찬가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는 2만270명으로 2만 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확진자가 폭증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주 80%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같은 기간 코로나 확진자 546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421명(77.1%)에게서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했다. 일주일 전 검출률(32.6%)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부산에서 불과 일주일 만에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검사 수가 줄어든 설연휴 기간에도 확진자가 폭증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부산 설연휴 나흘간(1월 29일~2월 1일) 코로나 검사 수는 평균 2만5000건 안팎으로 직전 나흘간(1월 25일~1월 28일) 코로나 평균 검사 수(약 3만5000건)보다 1만 건가량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확진자 수는 대폭 증가했다. 설연휴 나흘간 코로나 평균 확진자 수는 967명으로 연휴 전 코로나 평균 확진자 수(733명)보다 243명이 늘었다. 연휴가 끝난 뒤 검사량이 증가하면 확진자 수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병상 가동률에서도 오미크론 특징이 드러났다. 2일 0시 기준 부산지역 무증상·경증환자 대상인 재택치료의 환자 수(5119명)와 중경증 환자가 치료받는 생활치료센터의 병상 가동률(89.3%)은 크게 증가했다. 반면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23.5%)은 여유로운 상태다. 이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위중증률이 5분의 1 수준이기 때문이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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