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7 기상청GO

사건/사고 | 01-11 10:15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2215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이 모(45) 씨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로 들어서는 모습.
11일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22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이 모(45) 씨의 아버지 집에서 수백 개의 금괴가 발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에 있는 이 씨의 아버지, 아내, 여동생 주거지 3곳을 압수 수색했다.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압수수색을 이어가던 경찰은 이 씨 아버지의 집에서 1kg짜리 금괴 254개를 발견해 압수했다.
금괴 254개와 함께, 경찰은 이 씨가 횡령금으로 사들인 금괴 851개 중 755개를 확보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5일 이 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금괴 497개를 압수했다. 한국 금거래소에도 이 씨가 찾아가지 않은 금괴 4개가 동결돼 있었다.
이 씨 가족의 주택에서 금괴가 발견되면서, 가족들이 범행에 공모했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피해금 회수와 함께, 공모 여부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이 씨는 횡령금으로 75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아내와 처제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달 잠적 전에는 자신 명의의 상가 건물을 아내와 처제에 부부에게 한 채씩 증여하고, 건물에 묶여있던 대출금도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스템임플란트 회사 내부 CCTV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 씨가 주장하는 대로 사내 윗선의 지시는 없었는지, 다른 임직원들이 범행에 가담하진 않았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7일 이 씨와 같은 팀에서 근무한 직원 2명을 소환한 데 이어 재무 관계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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