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7 기상청GO

부산 | 01-04 10:53
- 5개국 치열한 유치전 예상
- 국민적 지지 주요 평가항목
- 하반기 현지 실사 ‘승부처’
- 박 시장, 북항 둘러보며 각오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성공의 향방을 좌우할 운명의 임인년을 맞았다. 올해는 한국(부산)을 비롯해 엑스포 개최권을 확보하기 위한 5개 국가 간 총력전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하반기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는 유치 후보국 간 희비가 사실상 엇갈리는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인식된다. 유치 열기 제고와 도시 인프라 개선 등 현지 실사를 성공적으로 받기 위한 주요 과제가 정부와 부산시, 나아가 국민 앞에 놓여 있는 셈이다.
3일 정부·시와 BIE에 따르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올해 계획된 주요 일정은 ▷2020두바이엑스포 한국 주간(1월 16~20일)과 연계한 홍보 활동 ▷상반기 중 BIE에 유치계획서 제출 ▷6월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하반기(9월 예상) 현지 실사 ▷12월 3차 경쟁 PT 등으로 요약된다. 전략 노출을 막기 위해 공개하지 않은 일정 및 추진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엑스포·마이스(MICE) 전문가들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전장을 던진 ▷한국 ▷러시아(모스크바)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간 승부가 사실상 현지 실사에서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동의대 윤태환(스마트관광마이스연구소장) 교수는 “역대 엑스포 유치 사례를 보면 현지 실사 결과는 개최권 확보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BIE 현지 실사단은 우리 정부와 시의 엑스포 유치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 국민과 부산시민이 엑스포 유치를 어느 정도로 염원하는지, 엑스포 개최를 위한 도시 경쟁력은 충분한지 등을 중점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BIE 홈페이지에 공시된 유치 후보국 평가 항목(총 14개)을 보면 ‘시민·단체·기업 등의 엑스포 지원 수준’이 엑스포 주제(1번째)와 목표(2번째)에 이어 3번째 순서로 명시돼 있다. BIE가 국민의 단합된 유치 열기를 세계박람회의 ‘가치’와 관련된 항목만큼 중요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와 시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의 윤곽이 사실상 올해 드러날 것으로 보고 현지 실사에 초점을 맞춰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개발도상국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해외 교섭활동에 나서는 한편, 개최지(부산항 북항) 인프라 개선과 국민적 유치 열기 제고에 예산·인력 등 정책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기로 했다. 중앙정부(170억 원)와 시(175억 원)의 엑스포 유치 관련 예산은 올해에만 총 345억 원에 달한다.
이날 박형준 시장은 부산상공회의소 장인화 회장, 부산범시민유치위원회 오성근 집행위원장 등과 함께 새해 첫 업무로 선박을 타고 2030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를 둘러보았다. 박 시장은 오는 15일부터 두바이 엑스포에 참가하고 16일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날을 맞아 BIE 관계자를 만나는 등 유치전을 펼칠 계획이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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