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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핵폐기장 반발 거센데…사태 심각성 모르는 PK 여당 의원들

    정당 | 12-29 11:12

    - 박재호는 특별법 저지 나섰지만
    - 김정호 “왜 막는지 이해 어렵다”
    - 전재수도 “당론 반대 어려울 것”
    - 지역문제 안이한 대응 비판 거세

    정부가 원전 부지내 핵폐기물 저장을 명문화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강행한 가운데 부산 울산 경남(PK) 여권이 대응에 혼선을 보인다.

    지역민이 강하게 반발하는 정책과 법안을 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어 부산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23일 성명을 내 “부울경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준위 방폐법 관리법 및 계획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며 “원전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기본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 부산시당위원장은 28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무조건 반대한다. 계속 항의할 것”이라면서 “중앙당에 반대 당론 채택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당 지도부와 접촉한 바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응은 산업자원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인 김정호 의원을 통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공동발의한 당사자다. 김 의원은 이날 “부산이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두는 게 더 대책 없고 무책임한 것”이라면서 “특별법을 빨리 통과시켜서 제대로 영구처리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구처분시설 확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사실상 임시저장시설이 중간저장시설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역의 우려와는 결을 달리한 것이다.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도 박재호 위원장의 입장과 달리 “특별법 당론 반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방법을 좀 찾아보자”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지역에서 이 문제가 부각되고 반대 여론이 불붙고 있는데도 지역 여권이 너무 안이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경남은 부산이나 울산과 달리 원전 소재지가 아니라 온도차가 있을 수밖에 없고, 따라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대응과 관련해선 부울경 여권에서조차 같은 목소리가 나오기 어려운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온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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