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9 기상청GO

사회 | 12-10 11:10
- 2070년 65세 이상 비중 46%
- 생산인구 1명당 1명 이상 부양
- 잠재성장률 하락 가속화 우려
- 비수도권 엑소더스 확대 전망
통계청이 9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0~2070년)’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특히 총인구 감소 시점이 8년이나 앞당겨졌다는 것은 부산 등 인구 엑소더스(유출)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비수도권의 ‘지역소멸’ 위기가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급격한 고령화 탓에 국민연금 등의 고갈 시점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이날 나온 인구추계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총인구 첫 감소 시점이 8년(2029년→2021년) 단축된 것 외에도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 속도와 고령화 진행 속도, 청소년·유소년 인구 감소세 등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됐다는 점이다.
2020년대(2020~2029년) 연평균 36만 명씩 감소하는 생산연령인구는 2030년대 연평균 53만 명씩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 김수영 인구동향과장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2020년대 들어 생산연령인구에서 고령인구로 진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총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5.7%에서 2025년 20.6%로 오른 뒤 2030년 25.5%와 2050년 40.1%를 거쳐 2070년 46.4%에 이를 전망이다. 50년 뒤에는 총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고령인구라는 의미다.
경제 활력을 좌우하는 청년층 인구(19~34세)는 지난해 1096만 명(총인구의 21.1%)에서 2070년 499만 명(13.3%)으로 반토막이 날 것으로 관측됐다. 같은 기간 유소년 인구(0~14세)도 631만 명(12.2%)에서 282만 명(7.5%)으로 55.3% 줄어들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 인구를 나타내는 ‘총부양비’는 2020년 38.7명에서 2056년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2056년부터는 생산연령인구 1명이 아이나 노인 1명 이상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처럼 인구구조가 더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 것은 이미 고착화한 저출산 고령화에 결혼마저 줄어드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구 유입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 나윤정 인구경제과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인구 측면에서도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생산연령인구와 청년층 인구 급감은 고용·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부분에 악영향을 미쳐 경제 활력을 발목 잡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고령화 가속화로 취업시장 등이 활력을 잃으면 국가 생산력도 떨어지게 된다.
더욱이 부산은 이미 지난 9월 말 전국 대도시 중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지역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 차지)’에 진입한 상황이어서 인구절벽 현상은 상대적으로 더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상호: 영남매일신문(주) | 사업자등록번호: 506-81-85807 | 대표: 강호성 | 신문등록번호 : 부산 가00021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부산, 아00272
전화: 051-867-3909 | 팩스: 051-861-3463 |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11, 1701호 (연산동, 위드타워)
copyright ⓒ 2015 newsyn.co.kr All right reserved. | web@newsy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