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7 기상청GO

사건/사고 | 11-24 11:34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116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 또한 최다치를 경신해 앞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도한 해외 국가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재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4116명, 위중증 환자 숫자는 586명을 기록해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래 최다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도 35명으로 지난 7월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3363명으로,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1730명, 경기 1176명, 인천 219명 등 3125명(76.4%)으로 집계돼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졌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291명, 부산 118명, 경남 87명, 대구 78명, 경북 65명 등 총 963명(23.6%)이 신규 확진됐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천안의 한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향으로 충남 지역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21일 신자 1명이 확진된 이후 24일 오전 9시 현재 누적 확진자가 241명으로 늘었다.
상황이 악화 일변도로 치달으면서 방역패스 강화는 물론 거리두기 재조정 등과 같은 비상계획이 발동될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방역 당국은 지난 23일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계속 엄중해진다면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일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해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도권과 6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해 정부의 비상조치 검토도 본격화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5주차에 들어가는 내주부터 2주간 상황평가를 거쳐 12월 13일에는 2단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단계 전환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정부는 인원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 방역패스 확대 적용, 수도권에 한정한 비상계획 발동, 전국적인 비상계획 시행 등을 다각도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까지도 “당장 비상계획을 조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한 만큼 60대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 병상 추가확보, 감염취약시설 보호 방안을 우선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위기는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전면 시행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등 위기 상황에서 시행할 수 있는 일시적이고 강력한 조치인 비상계획에는 방역패스 확대, 사적모임 제한 강화, 행사 규모·시간 제한, 요양병원 등 면회 금지, 종사자 선제검사, 병상 긴급확보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한편 이날 부산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118명(해외입국 포함 120명)을 기록했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가 85명, 해외입국자가 2명이며 33명에 대해서는 감염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74명이 돌파감염으로 추정된다고 시는 밝혔다. 지역 초등·중학교 4곳(초등 2곳·중등 2곳)에서 학생 9명(초등 6명·중등 3명)이 확진됐다. 부산지역 코로나19 일반병상 466개 가운데 313개(67.2%)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63개 가운데 40개(36.5%)가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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