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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태화강 구간 내달말 준공
배차간격 축소땐 열차 투입비 240억 필요
다음 달 동해선 2단계(일광~울산 태화강) 구간 개통을 앞두고 열차 배차 간격 조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16년 말 개통한 동해선 부전~일광 구간은 시내버스, 도시철도 1~4호선과 환승을 통해 사실상 도시철도 5호선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배차 간격이 길어 2단계 구간 개통을 계기로 피크타임(출·퇴근 시간)만이라도 운행 간격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부산시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등의 말을 종합하면 동해선 복선전철 2단계 일광~태화강 구간이 다음 달 말 준공된다. 부전~일광 구간과 마찬가지로 준공과 동시에 개통해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울경 메가시티가 내년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어 부산 울산을 연결하는 동해선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12월 29일 정식 개통한 부전~일광 구간의 배차 간격은 피크타임 15분, 평상시 30분이다. 도시철도 1~4호선의 피크 때 운행 간격이 3, 4분이고 평상시 6~8분인 점을 고려하면 동해선의 열차 배차 간격은 너무 길다. 이런 지적은 부전~일광 구간 개통 이전부터 제기돼 부산시가 지속적으로 코레일과 협의를 벌였지만 예산 문제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동해선 이용 승객은 개통 첫해인 2017년 878만 명(일 평균 2만4080명)에서 지난해 935만 명(일 평균 2만5548명), 올해 9월 현재 849만 명(일 평균 2만7902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전반적으로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확대와 일광~태화강 구간 개통 등에 따라 일 평균 이용객이 4만 명을 넘을 것으로 부산시는 보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피크타임 운행 간격을 10분, 평상시 20분으로 줄이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은 시의 요구대로 배차 간격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열차 4편성(1편성 열차 4량)을 추가 투입해야 하는데 이 비용을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부산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4편성 구입비는 240억 원이며, 연간 운영비 30억 원도 부산시의 몫이다. 다음 달 말 일광~태화강 구간이 개통해도 현재의 운행 간격이 유지된다. 현재 부전~일광 구간에는 10편성이 운행 중으로, 코레일은 7편성을 추가해 총 17편성을 운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손명석 도시철도과장은 “일광~태화강 구간 개통, 위드코로나 확대 시행에 따라 동해선 이용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해선은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교통수단인 만큼 일광~태화강 구간 개통에 맞춰 배차 간격을 줄여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동해선 2단계 개통과 운행에 대한 사항은 국토부, 부산시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 개통 전까지 열차 배차 간격을 비롯해 2단계 개통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동만(부산 기장) 의원은 “국토부에 수차례 촉구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최대한 빨리 2단계 구간을 개통하고 이용객 편의를 위해서 배차 간격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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