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기상청GO

기업/산업 | 11-05 14:42
- 코로나로 자영업 경기 최악 속
- 비중 사상 최저치 전국과 대조
- 직장 잃고 창업 늘어난 탓 분석
지난 8월 자영업자를 포함한 부산의 비임금근로자가 1년 전보다 4만 명 넘게 급증했다. 반면 전국의 비임금근로자는 같은 기간 3만 명 가까이 줄었다. 부산의 창업 움직임이 다른 지역보다 활발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그보다 제조업 등 주력 산업의 장기 침체로 어쩔 수 없이 창업을 선택한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사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영세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급증세를 보인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부산의 비임금근로자는 44만4000명으로 지난해 8월(40만3000명)보다 4만1000명(10.2%) 증가했다. 흔히 ‘자영업 관련 취업자’로 불리는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 ▷가족 사업체를 무보수로 돕는 사람(무급가족종사자)을 합친 개념이다. 이 중 자영업자는 90% 가까이를 차지한다.
부산과 달리 전국의 비임금근로자는 지난해 8월 663만9000명에서 올해 8월 661만 명으로 2만9000명(0.4%)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여파로 자영업 경기가 최악 수준으로 악화된 것과 무관치 않다. 실제로 지난 8월 국내 전체 취업자 가운데 비임금근로자가 차지한 비중은 23.9%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2년 이후 최저치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지난 8월 부산의 비임금근로자 급증은 ‘자영업황 개선’에 따른 결과로 평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해석일뿐 제조업 부진의 단면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역경기 침체로 임근근로에서 이탈한 직장인들이 불가피하게 자영업을 시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동남지방통계청 김용길 과장은 “부산의 자영업자 증가세를 한두 개의 요인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제조업의 열악한 실정이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 8월 부산의 제조업 취업자 수는 23만9000명으로 지난해 8월(25만 명)보다 1만1000명(4.4%) 감소했다.
자영업의 질도 좋은 편이 아니다. 지난 8월 부산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2만2000명 감소했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자영업자’는 5만6000명 증가했다.
지난 8월 기준 전국 비임금근로자의 평균 사업 운영(소속) 기간은 14년 10개월이었다. 향후 1년 이내에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올해 8월 기준 399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7000명(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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