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9 기상청GO

선거 | 10-05 14:11
- 尹 “여당 부패 하나 둘 드러날 것”
- 역선택 노린 위장당원 증가 주장
- 洪 “2030세대가 ‘무야홍’ 만들어
- 청년층 지지 확보 정권교체 핵심”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2차 컷오프를 앞두고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PK(부산 울산 경남) 당심 확보를 위한 행보를 가속했다. 오는 8일 2차 컷오프 이후 실시될 본경선이 당원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로 진행되는 만큼 당원 비중이 높은 PK 표심을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오른쪽) 전 검찰총장이 4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지하상가를 방문해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경남 창원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는 홍준표 의원.
지난 7월 부산을 방문한 윤 전 총장은 4일 국민의힘 입당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세 몰이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사상 당원협의회 방문으로 부산 일정을 시작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국민의힘 당원 수가 급증한 것과 관련, “위장 당원이 포함됐다. 민주당 정권이 우리 당 경선에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4개월 사이 당원이 26만 명 늘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역선택’을 위해 가입한 민주당 지지자라고 의심하는 것으로 읽힌다.
윤 전 총장은 이어 서면지하상가를 찾아 상인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한 뒤 부산시당에서 부산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그는 “성남 대장동에서 악취가 술술 나는데 조금만 지나면 전국에서 나게 돼 있다”면서 “민주당 정권의 국민약탈, 부패가 국민께 하나둘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검찰총장 했던 사람이 대통령 선거에 나오겠느냐”며 “저는 정치를 모르고, 여의도 문법도 모른다. 그래서 공격도 많이 당하지만 불의와는 타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동래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탐방한 뒤 부산진을, 남갑 당협을 차례로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부산을 찾아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각 당협을 순회한 홍준표 의원은 이날 경남에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홍 의원은 경남도당에서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당의 요구로 안 될 줄 알면서도 대선에 나갔다. 그나마 남아 있는 보수우파 세력을 하나로 묶어 당의 소멸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이러한 기반으로 4년 전부터 차기 대선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무대홍(무조건 대선 후보는 홍준표)이라는 말이 있다. 캠프에서 만든 게 아닌 2030세대가 만든 말”이라며 “국민의힘이 가장 취약한 20~40대와 호남의 지지를 얻는 것이 정권교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창원의창, 창원성산, 진해, 마산합포, 진주갑·을 당협을 차례로 훑었다.
이와 별도로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적힌 ‘왕(王)’자와 관련해 양측은 신경전을 이어갔다. 윤석열 캠프 김용남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완전히 한 건 잡았다는 식으로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며 당내 경쟁 주자들의 공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방역 때문에 손소독제를 바르거나 닦으면 웬만한 것은 지워지지 않나’는 질문에는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코로나 때문에 하루에 10번이라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손가락만 씻는다는, 그런 거짓말은 하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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