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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소비자 | 07-28 16:07
부산시가 추석을 전후해 전통시장에서 동백전으로 결제하면 캐시백 비율 15%까지 높이는 시책을 추진한다. 지역화폐인 동백전을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 경기를 진흥하는 첫 번째 정책 실험이어서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는 오는 9월 한 달간 동백전을 이용해 전통시장 점포(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캐시백 비율을 최고 10%에서 15%까지 높여주는 시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캐시백 적용 비율 한도는 50만 원으로, 9월에 전통시장에서 50만 원을 결제하면 캐시백으로 7만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일반 가맹점포 기준 캐시백 최고액 5만 원보다 2만5000원 많다.
동백전이 15% 캐시백을 적용하는 것도, 또 모든 가맹점이 아닌 ‘전통시장 점포’라는 특정 가맹점에 대해 높은 혜택을 주는 것도 처음이다.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시작한 동백전은 초기 이벤트 성격으로 10%의 캐시백 비율을 적용했다. 이후 지난해 5월부터는 사용 금액 구간에 따라 캐시백 비율을 6~10%로 낮췄다.
시는 전통시장 지원이 절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시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지난 3월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영상태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이 악화됐다는 응답 비율이 93.6%(매우 악화 62.5%·다소 악화 31.1%)에 달했다. 또 고객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답변한 점포 비율은 61.2%, 일 평균 매출액이 반토막났다고 응답한 점포 비율도 45.1%를 기록했다.
시는 이번 시책 추진을 위해 현재 부산 16개 구·군 지자체는 지역 전통시장 가맹점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시는 이번 시책을 계기로 전통시장 지원은 물론 신용·체크카드 등 결제를 도입하는 전통시장 점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26일 동백전 성과 관련 토론회에 발표된 부산연구원의 분석 결과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2월부터 9개월간 동백전에 투입된 예산은 1056억 원인데, 이로 인한 신규 소비 창출은 2.56배인 270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연구원 황영순 연구위원은 이번 시책에 대해 “지역화폐가 특정 가맹점군(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추가 캐시백 혜택을 주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시도는 드물다.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이후 분석해봐야 한다”면서도 “초창기 캐시백 등 인센티브 조건을 동일하게 적용했지만, 지역화폐는 운영 과정에서 차별화를 통해 지역 활성화 등 방안을 찾아야 한다. 취약한 전통시장을 지원하겠다는 이번 시도는 이 같은 차별화의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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