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8 기상청GO

부동산 | 07-23 14:37
- 장기간 방치된 공공 부지들 활용
- 초기 투자비용 확 줄여 유인 전략
- 통크게 빌려주고 향후 매각 판단
- 첨단·지식산업 공간 개발도 검토
부산시가 센텀시티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일명 ‘세가사미 부지’ 등 장기간 방치된 공유재산을 우수기업 유치에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22일 기업 유치 활성화를 주제로 제13차 비상경제 대책 회의를 열고 미활용 공유 재산을 대기업 계열사나 첨단기술 기업 등 우수기업 유치에 활용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해당 부지는 해운대구 센텀시티 벡스코 옆 세가사미 부지, 수영구 민락동 옛 청구마트 부지, 해운대 신시가지 공영주차장, 사하구 다대소각장 부지 등이다.
세가사미 부지(9911.2㎡)는 2000년 벡스코 건립을 앞두고 현대백화점이 민간 투자사업을 하기로 했지만, 10년 넘도록 공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민간투자사업자 지정이 취소됐다. 이후 일본계 기업인 세가사미가 인수를 추진하다 좌초되는 등 여러 차례 민간 개발에 실패해 방치 중이다.
시 문정주 마이스산업과장은 “앞서 여러 차례 세가사미 부지의 민간개발사업자 공모에 나섰지만, 총면적의 51% 이상을 관광호텔로 조성해야 하는 등의 공모 조항 탓에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며 “이런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당 조항을 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해당 지역의 사정에 맞게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구마트 부지 또한 1999년 청구파이낸스가 시와 매매 계약을 맺었지만, 기업 부도로 개발하지 못하는 등 각종 민간 개발이 모두 물거품 되면서 방치 상태다.
시는 해당 부지들을 기업에 파격적인 조건으로 장기 임대하고 향후에 매각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렇게 되면 기업이 초기 투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효과적인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또는 해당 부지를 시가 첨단·지식산업 기업의 집적화를 위한 공간으로 개발해 임대하는 방법도 검토한다.
대기업 계열사나 첨단 기술기업을 유치해 부산의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할 필요성이 크지만, 도심 내 매력적인 입지가 부족해 외곽 산업단지에 제조업종이나 중소기업 유치하는데 그친다는 판단이 이런 방침을 결정한 배경이다.
시 김귀옥 투자유치과장은 “단순 매각에서 벗어나 부산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활용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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