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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승용차 수출 19개월 연속 하락…전년 대비 반 토막
2월 부산 수출 9억9천만달러로 2개월 연속 10억달러 밑돌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수출이 자동차 산업 부진으로 2개월 연속으로 10억달러에 못 미쳤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수출은 9억9천46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 9억6천359만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월간 수출액 10억달러를 밑돌았다.
전국의 2월 수출은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412억달러를 기록했다.
부산의 수출액 순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위로 지난해와 같았다.
수출 증감률 기준으로는 전국 13위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월 수출이 감소한 곳은 부산(-1.1%)을 비롯해 울산(-1.6%), 전남(-9.6%), 광주(-3.2%), 전북(-6.3%) 등 5개 지역이다.
부산은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산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승용차 수출은 지난해보다 50.0% 감소하면서 2018년 5월 이후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산 승용차 수출이 급감한 것은 르노삼성차의 닛산 로그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되면서 지난해보다 수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승용차 수출과 함께 자동차부품 수출도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3.0%), 중국(-8.7%), 베트남(-3.5%)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줄었고, 일본(6.2%), 인도네시아(15.3%) 등은 증가했다.
김상래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 과장은 "3월부터는 코로나19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부산 수출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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