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교육 현장 코로나 2주째 잠잠…추가 확진자 '0'
13명 정점 찍고 이후 소강…대부분 퇴원, 학생 2·교직원 3명 치료 중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교육 현장에서는 지난 6일 확진자가 최고 피크를 이룬 뒤 2주째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19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교육 현장에서 첫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나왔다.
첫 확진자는 경남 김해에 사는 A(여·26) 씨로 부산의 한 여중 교사였다. 경남도를 통해 확진자 통보를 받은 부산시와 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즉시 폐쇄하고 동료 교사 등 접촉자를 자율 격리했다.
A 씨는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에서 19세 남성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달 26일 교육 현장 확진자가 교사 2명, 여고 1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모두 부산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온천교회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당국은 확진자들이 참석한 워크숍 참여 교사 70여명을 자율 격리하고, 여고생과 도서관에서 접촉한 학생 14명을 자가 격리했다.
28일에는 수영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서 7세 유치원생이 확진 판정자로 나와 시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이때부터 학교 방역선도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유치원생은 앞서 대구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유치원에서만 행정직원과 또 다른 교사를 비롯해 모두 5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후 다소 잠잠 하는가 싶더니 3월 들어 한 학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초비상 국면으로 접어든다.
동래구 중앙여고 한 학생(18)이 부산진구 쓰리제이에듀 어학원에서 강사로부터 접촉돼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흘 뒤에는 한꺼번에 4명의 확진자가 이 어학원에서 나왔다. 다음날에는 학원에서 상담을 받은 학부모 1명이 추가로 확진자로 판명됐다.
온천 교회 신도이자 해당 학원 수습 직원(강사)이 처음 감염된 이후 원장, 고교 수강생 2명, 학부모 1명 등 모두 5명이 순차적으로 감염된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때부터 학원이 집단감염 장소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휴원을 놓고 사설학원과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휴원 권고가 먹히지 않자 학부모들에게 '당분간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지 말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내 학원을 압박했다.
그래도 휴원율이 저조하자 부산시와 함께 휴업하지 않은 학원을 상대로 특별 합동 지도점검에 나섰다.
이후 학원들의 휴원 참여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당시 55%에 그치던 휴원율은 19일 현재 75%까지 상승했다.
부산 교육 현장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6일 학생 5명, 교직원 8명 총 13명으로 피크를 이룬 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인다.
지난 2주 동안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확진자 가운데 그동안 학생 3명, 교직원 5명 등 대부분이 퇴원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인원은 총 5명(학생 2명, 교직원 3명)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율과 자가 격리조치를 받은 교육 가족들이 개인 수칙을 잘 지켜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원들이 휴원에 동참해 현재까지는 나름대로 잘 대처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지금은 개학 장기화에 따른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교 밖 학생지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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