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마스크 무상배부 홍보 놓고 "관권선거" vs "의도 없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사하구가 중국에서 마스크 100만장을 수입해 모든 주민에게 3장씩 무상배포하기로 결정했는데 이 사실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가장 먼저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미래통합당 소속 사하구의회 의원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상호 사하을 후보는 지난 18일 사하구 주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우리 당 소속 시, 구의원들께 마스크 무상지원 건을 강력히 촉구한 결과 사하구에서 마스크 100만장 계약이 성사되어 3월 24일 부산항에 입고 예정이다"고 알렸다.
미래통합당 소속 구의원 등은 이 문자 메시지를 두고 즉각 반발했다.
사하구에서 공식적으로 마스크 무상배부 소식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전에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가장 먼저 주민들에게 알렸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 소속 사하구의회 의원(이복조, 최영만, 전영애, 양기주, 김민경, 송샘)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사하구청 비공개 자료와 제대로 된 계약서도 없는 내용이 버젓이 유출돼 마치 한 정당이 다 한 것처럼 만들어진 자료가 주민들에게 배포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당 의원들도 다른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마스크 무상배포를 예전부터 요청했다"며 "사하구에서 17일까지도 확답을 주지 않다가 갑자기 18일에 민주당 후보에게만 마스크 매입 사실을 알린 것은 마스크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한쪽 후보를 돕기 위한 관권선거이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사하구 의원들은 이상호 후보가 정식 계약도 되기 전에 마스크 배부 홍보를 한 것을 두고 철저한 조사를 선관위에 촉구했다. 이에 이상호 후보는 "민주당 사하구 지역위원회에서 마스크 대책 회의를 한 뒤 마스크 무상배부를 구에 촉구하는 과정에서 구의 지급 계획을 알게 됐다"며 "마침 결정이 났을 때 문의를 했던 것이지 민주당이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를 줬느냐 안 줬느냐로 따지지 말고 주민들에게 마스크가 배부돼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사하구청장은 민주당 소속 김태석 구청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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