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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월 '구제역 방어' 백신 항체 양성률 94.6%…전국 최고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1월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이 94.6%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는 1월 중 도축장으로 출하하거나 농장 내 사육 중인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 가축(발굽이 2개인 가축)을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소 98.6%, 돼지 87.0%, 염소 등 기타 가축 93.3% 등 평균 94.6%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백신 항체 양성률 90.7%(소 96.4%, 돼지 82.3%, 염소 등 기타 89.4%)보다 3.9%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양성률 75.5%보다 15.2%포인트 상승했다.
백신 항체 양성률이 높으면 제대로 백신 접종이 이뤄져 구제역에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도는 백신 항체 양성률을 높이기 위해 양성률이 저조한 농가에 대해 500만~1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예방 의약품 지원 등 정부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시행했다.
경기도는 다음 달과 10월에 구제역 일제 예방 접종을 할 방침이다.
임효선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축산 농가의 협조로 항체 양성률이 향상됐으나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며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철저한 예방접종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 가축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서는 2010년 백신을 도입했다.
경기도에서는 구제역이 2000년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병한 뒤 모두 9차례 발생, 190만 마리의 우제류 가축이 살처분됐다.
wysh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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