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프린트
• 스크랩
• 이전
• 다음

1. 
2. 

[연통TV] 코로나19에 한 달간 '동작그만' 북한군, 훈련 재개 이유는?

[https://youtu.be/foi6p_KdSRU]
(서울=연합뉴스) 연통TV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북한 소식을 다루는 '북문으로 들었소' 입니다.
다들 손 잘 씻고 계시겠죠? 개인위생이 곧 공동체의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오늘은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북한군의 동향을 짚어보겠는데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13일 자국 내에 코로나19 감염증 발병이 없다는 북한의 공식 발표와 달리 발병을 꽤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 기자들과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말한 내용인데요, 정확한 발언은 이겁니다. "북한은 폐쇄된 국가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에 발병사례가 있다고 단호히 말할 수는 없지만, (발병이) 있다고 꽤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취재가 안 되니 확인할 수는 없지만 발병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그 근거로 북한군이 약 30일간 활동을 봉쇄했다가 최근 들어서야 일상적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첩보 위성 등을 통해 북한군이 한 달간 '동작그만' 상태를 유지했다는 걸 알게 된 거겠죠.
▶관련 영상 [북한 TOP10] [https://www.youtube.com/watch?v=foi6p_KdSRU&list=PLAX7KB2h_o5oTK4apNiJEAj4pcc-EAefO]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발병 사태가 터지자 북한이 국경통제에 들어간 것이 1월 20일부터였는데, 그로부터 한 달 이상 북한군의 활동은 거의 없었습니다.
북한은 정규군 창설 72주년인 2월 8일 건군절을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보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두문불출했습니다.
그러던 북한은 2월 28일 인민군 부대 합동 타격 훈련을 실시했고, 3월 2일과 9일에 전선 장거리 포병부대들이 초대형 방사포 등 다수의 발사체를 동원한 화력 타격 훈련을 했습니다. 3월 12일에는 포병부대 포사격 대항 경기도 열렸습니다. 4차례 훈련 모두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했습니다.
북한군이 재개한 훈련을 놓고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일상적 훈련'이라고 평가했고, 합참은 동계훈련과 합동 타격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한 전략적 도발이 아니라는 거죠.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얘기한 대로 북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해외 출장자나 의심 증상자를 포함한 격리자가 1만 명에 육박하고, 이들에게 비상식량과 생필품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소독약 등 방역물자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보도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나오고 있는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만 북한군이 2월 말부터 훈련을 재개한 것을 보면 북한당국이 코로나19 통제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은 게 아닌가 하는 추정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집단생활을 하고 밀접접촉에 노출된 군대의 특성상 코로나19가 확산 상태에 있다면 대규모 훈련은 시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용이 유익했다면 구독과 좋아요를 꾹 눌러주세요.


---
프로듀서_김지혜
편집·CG_ 이현지
구성·크리에이터_맹찬형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