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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축조' 인천 계양산성 국가사적 지정 예고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삼국시대에 축조한 인천 계양산성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18일 인천시 계양구에 따르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계양산성을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조만간 관보에 해당 사실을 고시하고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다.
예고 기간이 끝난 뒤 진행되는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국가사적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계양구는 2016년 7월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한 이후 계속해 보완 서류 등을 제출해왔다.
계양산성은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계양산 주봉(主峯)에서 동쪽으로 뻗어내린 봉우리에 자리한 유적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증보문헌비고' 등에 계양산 고성은 석축으로 쌓았다고 기록돼 있다.
산성의 둘레는 1천184m이며 군사적 거점이자 행정의 중심지로 꾸준히 활용돼 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시대에 최초 축조된 이후 구간별로 개보수되면서 통일신라 시대를 거쳐 고려 시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계양산성 터에서 발굴된 유물로는 삼국시대 목간, 삼국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의 기와편, 토기, 농공구, 장신구 등이 있다.
계양구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10차례의 학술조사와 2차례의 국내외 학술대회를 통해 유물을 발굴했다.
계양구는 계양산성이 시대 변화에 따른 성곽의 양식 등을 비교·연구 할 수 있는 학술적·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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