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여행 20대 여성 확진…부산 두 번째 해외감염
앞서 유럽 여행 20대 남성도 감염…감염경로 규명 난항
시, 특별검역 국가 입국 정보 받는 대로 능동감시 예정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밤새 부산에서는 두 달 넘게 스페인을 여행한 2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전날 시행한 검사에서 사하구에 사는 23세 여성(102번 확진자)이 코로나19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역학 조사 결과 102번 확진자는 지난 1월 2일 스페인으로 혼자 출국한 뒤 두 달 넘게 스페인에 머물다가 지난 16일 입국했다.
스페인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는데, 당시 발열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국내선 비행기에서는 다른 승객들과 떨어진 좌석에 앉았으며, 김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해당 여성을 상대로 정확한 해외 체류 기간과 여행지역, 첫 증상 발현 시점과 이후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기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부산에서 두 번째다.
91번 확진자(24·남·해운대구)는 지난달 9일 출국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을 배낭 여행한 뒤 이달 4일 입국했다.
지난 9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는데,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유스호스텔 등지에도 머물러 감염 경로가 모호한 상태다.
부산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특별검역 대상 국가에서 입국한 내·외국인 정보를 받는 대로 이들을 2주간 능동감시할 예정이다.
특별검역 대상 국가에 머물렀던 사람들은 발열 검사 등 입국 때 3차례 검사를 받고 휴대전화에 자가감시 앱을 깔아야 한다.
이들은 하루에 두 번 발열과 호흡기 증상 여부 등을 체크한 뒤 자가감시 앱으로 증상 발현 여부를 시 보건당국에 알려야 한다.
이날 기준 부산 누적 확진자는 102명(타 시도 환자 2명 포함/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107명)이다.
전날까지 5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입원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46명(타지역 이송환자 2명 포함하면 48명)이다.
청도에서 부산으로 온 88세 여성은 지난 13일 밤 사망했다.
자가격리 대상은 142명이다.
확진자를 추정 감염경로로 나눠보면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이 40명(15명 퇴원)으로 가장 많다.
온천교회 연관이 32명(24명 퇴원), 대구 관련이 13명(9명 퇴원), 신천지 연관이 6명(3명 퇴원), 청도 연관이 2명(1명 퇴원·1명 사망), 해외 입국 2명, 기타 7명(3명 퇴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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