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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힘내세요"…코로나19 극복 위한 후원 잇따라
성금·치킨·도시락 등 다양한 기부…마스크 만들어 나눠주기도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대구·경북에 연일 각계 후원이 이어졌다.


17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향토 기업인 풍국주정이 코로나19 특별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풍국주정 이한용 회장은 "대구·경북이 하나 돼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구 향토기업인 땅땅치킨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에게 치킨 1천400마리를 전달하며 의료진을 격려했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중앙청과는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전해달라며 마스크 1만장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등을 통해 기부했다.
경북에도 각계에서 지원이 줄을 이었다.


전국한우협회는 전국 한우농가에서 십시일반 내놓은 성금 1억3천800만원과 2천500만원 상당 육포 63개 박스를 경북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의성이 고향인 김홍길 전국한우협회 회장은 "코로나19로 경북에 큰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한우농가 꼭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직원들이 모은 성금 2천340여만원을 적십자사 경북지사에 보냈다.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과 안동간고등어협회는 안동 종가음식 칠첩반상으로 구성한 도시락 150개를 안동시보건소에 전달하며 공무원과 의료진을 응원했다.
마스크를 손수 제작해 기부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영천시 교육문화센터 시민사회교육 수강생과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은 직접 만든 면 마스크 1천200장을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울릉군 자원봉사센터는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400장을 코호트 격리시설 종사자 등에게 나눠줬다.
울진군 자원봉사센터와 지역자활센터는 면 마스크 6천500장을 제작해 개학 때 학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공공장소 방역을 지원해온 군부대는 생활 밀착형 방역에 나섰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 201특공여단 장병들은 이날 대구와 경산 버스 차고지 10여곳에서 버스 실내·외 출입문과 손잡이 등을 소독·방역했다.
군 관계자는 "학원 시설, 요양원 등 감염에 취약한 밀집 공간을 중심으로 세밀하게 방역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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