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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운 한국고전번역원장 연임…"고전총간 지속 추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신승운(69) 한국고전번역원장 연임이 확정됐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제5대 원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신 원장을 재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번역원장 연임은 처음이다. 임기는 2023년 3월 15일까지 3년.
신 원장은 번역원 전신인 민족문화추진회(민추) 국역연수원 1기 출신이다. 성균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국서지학회장·한국고전번역학회장·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을 역임했다.
민추에서 활동할 때는 국역연구부장·편찬실장·국역연구원 교수를 지내면서 '한국문집총간' 간행과 조선왕조실록 완역 등을 주도했다.
또 고전국역활성화 방안, 민추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고, 2007년 번역원이 출범할 무렵 종합계획안을 마련했다.
성균관대 교수를 거쳐 제4대 한국고전번역원장이 된 뒤에는 '한국고전총간'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한국고전총간은 약 3만 종에 달하는 한국 고전적(古典籍)을 집대성한 뒤 교감(校勘·여러 판본을 비교해 잘못된 점을 바로잡는 것)과 표점(標點·원문에 문장부호를 찍는 것) 작업을 거쳐 책으로 발간하고 디지털화하는 작업이다.
신 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고전총간 사업을 1년간 했지만, 아직 완전히 정착되지 않았다"며 "고전총간을 비롯해 번역원이 지속해서 수행할 사업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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