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코로나19 충격에 9조1천억원대 경제 지원책 발표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경제를 살리기 위해 121억 뉴질랜드 달러(약 9조1천167억 원) 규모의 경제 지원책을 17일 내놓았다.
121억 달러는 뉴질랜드 국내총생산(GDP)의 약 4% 규모다.
그랜트 로버트슨 뉴질랜드 재무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보고를 통해 코로나19 경제 지원책으로 121억 달러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며 이 중 51억 달러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는 기업들의 임금 보조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업들의 세금 감면에 28억 달러, 자가 격리와 코로나19 병가 보조금으로 1억2천600만 달러, 항공 업계 지원에 6억 달러 등 기업과 일자리를 위한 예산만 87억 달러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당과 동계 난방비 지원 등 소득 지원과 의료 분야 지원에도 각각 28억 달러와 5억 달러가 투입될 것이라며 정부의 경제 지원책이 1인 기준으로 할 때 세계에서 가장 큰 액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오는 5월에 나올 2020년 예산은 경제 회복 예산으로 완전히 새롭게 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심각한 경제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6주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이렇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지금은 의료, 사회, 경제적 상황이 전례가 없는 결정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고 모든 분야, 모든 지역에 걸쳐 있다며 "일부 기업체들은 이번 어려움을 뚫고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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