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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청와대출신 인사 영입 대외업무 강화 착수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가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 인사를 전무로 영입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정부 등 대외협력 역량 강화에 나섰다.
금융투자협회는 조직을 회원서비스부문과 대외서비스부문의 2개 기능별 부문으로 나누고 담당 전무를 두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금투협은 기존의 대외 정책지원 기능(정책지원본부)과 기획·홍보기능(전략홍보본부)을 총괄하는 대외서비스부문 전무직을 도입해 금융투자산업과 자본시장 관련 입법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대외서비스부문 전무로는 한창수(56)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선임했다.
한 전무는 대우경제연구소와 국회 보좌관 등을 거쳐 2009~2011년 지식경제부 장관정책보좌관을 지낸 뒤 현 정부 출범 이후인 2013년 4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황 회장이 그를 영입한 것은 금융투자상품 관련 각종 세제 혜택 등 금융투자업계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정치권 등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금투협 관계자는 "황 회장은 취임 당시부터 금투협의 대외협력 기능 강화를 천명해왔다"며 "한 전무가 최근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해서 이런 쪽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또한 증권파생서비스본부와 집합투자서비스본부를 총괄하는 회원서비스부문 전무직을 신설해 회원서비스 기능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회원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회원서비스부문 전무는 김철배 현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이 겸직하게 된다.
특히 최근 금융투자업계의 주요 테마로 각광받는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결합) 등의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시스템부서를 회원서비스부문에 편입시켰다.
협회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jh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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