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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피아트크라이슬러 이탈리아 등 유럽 공장 임시 폐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유럽으로 확산하면서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유럽 역내 생산공장 일부를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피아트와 미국 크라이슬러 간 합작업체인 FCA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내 FCA 및 마세라티 생산공장 6곳의 조업을 오는 27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세르비아와 폴란드 공장 역시 문을 닫는다.
FCA는 성명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시장의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공급 조절이라고 설명했다.
FCA는 크라이슬러, 피아트, 마세라티, 지프, 닷지, 램, 란치아, 알파 로메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다. 최근 프랑스 푸조와의 합병 계약을 성사시켜 세계 4위권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했다.
앞서 럭셔리카 메이커 페라리도 지난 14일 코로나19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오는 27일까지 이탈리아 내 2개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15일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4천747명, 누적 사망자 수는 1천809명에 이른다.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피해 규모가 가장 크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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