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프린트
• 스크랩
• 이전
• 다음

1. 
2. 

마스크 쓰고 거리 유지한 광명 '함께하는 교회' 추가확진 없어

(광명=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이달 초 부목사 부부와 아들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컸던 경기 광명시의 '함께하는 교회'에 대한 검사 결과 지금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광명시가 16일 밝혔다.

시는 부목사 가족과 밀접 접촉한 14명을 포함해 이 교회 전체 교인 687명 중 유증상을 보이는 교인도 없다고 덧붙였다.
밀접 접촉자 14명은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 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부목사 아내가 증상 발현 전날 참석한 예배에서 줄곧 마스크를 착용한 것은 물론 교회 2층에서 다른 교인들과 떨어져 예배를 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이 교회 예배에는 평소 300~400명보다 훨씬 적은 40~50명의 교인만 참석한 데다가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앉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 보건당국은 부목사의 아들도 확진 전까지 수차례 교회를 방문했으나 당시 3~4명에 불과했던 어린이 교인들과 함께 별도 공간에 머물렀고, 부목사 역시 평소 교회 내에서 마스크를 주로 착용한 가운데 일반 교인과 접촉을 최소화한 것도 확산 차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달 24일 발열이 시작된 부목사의 아내는 전날인 23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 아들과 함께 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부목사도 지난달 28일부터 아내의 확진 판정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간 지난 5일까지 매일 교회를 오간 것으로 나타나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됐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아직 이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없어 다행이지만 곳곳에서 교회를 통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A씨 가족 밀접 접촉자는 물론 모든 교인이 자가격리나 능동감시에서 벗어날 때까지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