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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수신] 성남 은혜의강 교회,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 고조

    | 03-16 12:00


    성남 은혜의강 교회,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 고조
    "46명 집단감염 확인 때까지 자가격리된 신도 7명에 불과"
    최초 감염 경로조차 불투명…신도 128명 지역사회서 무방비 활동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4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며 신도들의 추가 감염과 함께 지역사회로의 전파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데다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자가격리된 신도가 7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의 2, 3차 감염이 이미 진행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은혜의 강 신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9일 오후.
    중원구 은행2동에 사는 33세 남성이 서울 광진구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났고 나흘 뒤인 13일 수정구 양지동에 거주하는 59세 신도와 이 신도의 배우자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14일에는 74세 여성 신도가, 15일에는 이 교회 목사 부부도 확진 판정이 났다.
    목사 부부는 무증상이었는데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일주일새 6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목사 부부까지 감염이 확인되자 성남시는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40명의 추가 확진자를 찾아냈다.
    135명 가운데 아직 29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8명에 대한 재검사도 진행되고 있어 확진자가 추가될 수 있다.
    특히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자가격리된 은혜의 강 교회 신도는 7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첫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결과 확진 전날인 8일 예배에서 7명을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이들만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들 자가격리자 7명 가운데 2명도 이날 확진 판정이 났다.
    결국 전수조사 대상 신도 135명 가운데 128명이 아무 제한 없이 지역사회 활동을 한 셈이다.
    13~15일 확진된 목사 부부 등 5명도 코로나19 검사 때까지 자가격리되지 않았다.
    실제 이날 추가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지난 13일까지 분당구 백현동행정복지센터에서 13일까지 노인환경지킴이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게다가 감염경로와 일자도 특정되지 않아 지역사회 전파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첫 확진자가 교회 내 첫 전파자라고 볼 증거가 없는 만큼 잠복기 등을 고려해 8일이 아닌 1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까지 조사한 것"이라며 "자가격리되지 않았던 신도들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이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가 확진된 40명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는데 조사 시점을 1일 예배로 할지 8일 예배로 할지 곧 결정할 계획"이라며 "역학조사에 상당한 인력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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