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서울 지하철 45일간 10만회 방역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지하철 방역이 10만회를 넘었다고 16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올라선 지난 1월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45일간 지하철역 6만7천530회, 전동차 3만4천301회 등 총 10만1천831회 방역이 이뤄졌다.
여러 미담도 전해지고 있다. 5~8호선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자회사인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 직원 80여명은 취약계층 마스크 구매에 써달라며 150만원을 모아 서울시에 기부했다.
기부에 참여한 한 직원은 "우리보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조금이나마 나서고 싶었다"고 말했다.
1~4호선 환경미화를 맡는 서울메트로환경의 혜화역 담당 직원들은 지난 4일 오전 한 승객이 발열을 느껴 119에 실려 가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역사 전체를 소독했다.
자발적 방역에 나선 한 직원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직원들을 불러 소독하자고 했고 다들 흔쾌히 따라줬다"며 "누가 시킨 것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승객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전동차 내 안내방송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걱정 모두 두고 내리시기 바랍니다' 등 승무원이 직접 육성으로 전하는 방송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며 "2월 한 달간 들어온 안내방송 칭찬은 총 55건"이라고 전했다.
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