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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수신] 中 항만 '스톱'에 전 세계 냉장 컨테이너 운송료 3배로 폭등

    | 03-16 10:12


    中 항만 '스톱'에 전 세계 냉장 컨테이너 운송료 3배로 폭등
    코로나19 격리 해제 후 항만 가동률 평소의 절반 수준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중국의 주요 항만 가동이 멈춘 후 냉장선들의 발도 묶여 전 세계 냉장 컨테이너 운송요금이 3배로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제한 조처를 한 후 상하이와 톈진 등 중국 주요 항만들의 가동이 멈추고 중국으로 들여올 물품을 실은 냉장선 수천척의 발이 묶였다.
    이는 전 세계 냉장선 공급난을 불러일으켜 냉장 컨테이너 운송요금을 3배로 상승시켰으며 당분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하이와 톈진항에는 1만8천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단위) 규모의 냉장선이 정박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 내 공급 부족으로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돼지고기를 실은 냉장 컨테이너 물량은 평상시의 2배인 1만TEU로 추산된다.
    덴마크의 해운업체 블루 워터 시핑의 냉장선 및 해운 물류 담당인 프랭크 매드센은 중국 항만의 정체로 많은 선박이 아시아에서 발이 묶여있으며 냉장선의 대규모 수급 불균형이 발생해 화물운송료가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냉장선의 수급 불균형이 전 세계적으로 4주에서 8주 정도 더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중국 항만 가동률이 낮아 많은 선박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여기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돼지고기 등 신선식품을 실은 냉장선들이 중국으로 다시 몰리고 있어 중국 항만의 정체가 단기간에 풀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에서 과일을 수입하는 황모씨는 "항만 가동률이 최근 빠르게 올라가고는 있지만, 평소의 80%보다 낮은 50% 수준"이라고 말했다.
    물동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상하이항과 베이징 인근의 톈진항 등은 냉동 컨테이너 안에 보관된 화물이 상하지 않도록 코드 7천개를 추가로 설치해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나, 상당수는 전기 코드를 확보하지 못해 한국의 부산항 등으로 장소를 옮겨 대기하고 있다.
    중국항구협회의 장루싱 사무총장은 "모든 항만에서 감독관과 트럭 운전사, 협력업체 등의 인력과 선석이 부족하다"고 전제하면서도 "노동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어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dae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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