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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8명 유지…8명 퇴원"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15일 오후 3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어 "14일 확진자 1명 발생 이후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어 지역 누적 확진자는 28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 저녁 확진 판정을 받은 28번째 확진자는 57세 주부이며, 앞서 남편과 딸이 26번째와 27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주부는 남편과 딸이 확진 판정을 받은 12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 후 1차 검사를 받았으나, 양성으로 판단하기에 애매한 결과가 나와 확진 판정이 보류됐다.
시는 코로나19 관련 지침에 따라 24시간이 지난 13일 오후 다시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는데 역시 비슷한 결과가 나오자, 14일 세 번째 검사한 끝에 확진 판정을 내렸다.
코로나19 의심 증세 대상자를 3차에 걸쳐 검사한 것은 이례적으로, 울산에서는 처음이라고 시는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온 12번째 확진자가 이날 오전 10시 퇴원했다.
이로써 울산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확진자 28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 중 8명이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환자 20명은 울산대병원과 울산시립노인병원 등 2곳의 음압 병실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께 울산항에 입항한 석유제품운반선에서 인도 국적 선원이 호흡 곤란을 호소, 울산대병원 선별진료소로 이송돼 긴급 검사를 받았다.
이 배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을 경유해 같은 날 오후 4시께 울산항에 들어왔다. 배에는 인도 국적 선원 22명이 타고 있었고,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21명은 즉시 선실에 격리됐다.
검사 결과, 해당 환자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다른 선원들의 격리도 해제됐다. 이 선박은 20일 출항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신천지 신도 중 보육 시설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일하는 고위험군 종사자 73명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며, 현재까지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서울에서 산후조리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관내 산후조리원 7곳을 대상으로 긴급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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