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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병원 찾은 감기·발열 환자에 코로나19 검사 권유하라"
의사협회에 공문…"권유 수용 않을 땐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는 감기·발열 증상의 환자가 병원을 찾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반드시 권유해 달라고 시·군 의사협회에 당부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틀 전인 이달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음성군 대소면 거주 A(46·여)의 접촉자는 15일 현재 17명이다.
이 가운데 검체 검사를 받은 1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가 의원을 처음 찾았을 때 의사가 선별진료소로 가 검사하라고 권유만 했더라면 A씨의 접촉자는 지금보다 훨씬 적었을 것이라는 게 충북도의 판단이다.
A씨는 지난 5일 발열, 기침,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자 이 지역 성신의원을 찾았지만, 의원 측은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권유하지 않은 채 처방전을 발급했다.
A씨는 이달 10일 성신의원에서 다시 진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진천 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됐다.
도는 이런 의료기관이 더 있을 수 있다고 판단, 지난 14일 의사협회에 공문을 보내 '기침·발열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내원했을 때 반드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유도해 달라'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이런 권유에도 환자가 진단 검사를 거부할 경우 경찰의 협조를 받아 검체 검사를 할 수 있는 만큼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도 당부했다"고 말했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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