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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우려로 3·15의거 기념식 대신 추모제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취소된 제60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대신해 '제60주년 3·15의거 추모제 및 참배식'이 거행됐다.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제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3·15의거기념사업회, 3·15의거희생자유족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추모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고려해 최소 인원만 참여했다.
추모제는 헌다, 분향, 묵향을 통해 의거 영령을 추모하고 의거 정신을 새기는 절차로 진행됐다.
오무선 3·15의거희생자유족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민주 의식을 가진 국민이 하나 된 힘을 통해 어려운 (코로나19) 시국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장희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열사님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모제를 마련했다"면서 "그날의 함성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진 것이 아니며 의거 정신이 국민에게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60년 전 한마음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듯이 지금 함께라면 코로나19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의거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의거 60주년 상징 기념비 건립과 기념 음악회 등 60주년 기념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경남 마산(현 창원시)에서 부정선거에 대한 항의로 일어난 유혈 민주화운동으로, 독재정권에 맞서 승리한 우리나라 현대 민주화 운동의 효시다.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정부 주관으로 기념식이 개최됐다.
ima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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