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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위 소속 의원들 잇달아 코로나19 검진…오영훈 "음성"(종합)
전체회의 참석 해수부 공무원 확진 판정에 '비상'…박주현, 자가격리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도 잇달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14일 공지 문자를 통해 "농해수위 회의에 배석한 정부 부처 관계자가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는 연락을 어제 국회로부터 급히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 제주을이 지역구인 오 의원은 "저는 (확진자와) 어떤 접촉도 없었지만 같은 공간에 있었기 때문에 제주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자진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음성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농해수위 소속인 민생당 박주현 공동대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오는 16일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박 대표는 자가격리 대상자로도 통보받아 자가격리 중인 상태다.
박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해수부 공무원들 수십명이 확진되었다고 하는데 세종과 국회가 뚫린 것 같다"며 "진지하게 총선 연기가 검토될 상황인 듯 하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해수부 공무원은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회는 전날 저녁 본관 내 확진자 동선과 정론관 등을 방역했으며 이날까지 해당 공간의 사용 자제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위원회 회의에 지난 5일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현장취재해 자가격리 권고를 받았던 한 언론사 기자가 취재차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 사실을 파악한 뒤 해당 기자를 내보내고 당사 소독에 나섰다.
또 취재진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이날 저녁 당사에서 이뤄지는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순번 발표에 취재를 허용하지 않고 온라인 생중계로 발표하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해당 기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여서 검사를 받으라고 했고 결과는 아직 모르는 상태"라고 말했다.
yu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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