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달리던 관광버스 기사 갑자기 쓰러져 사망[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운전기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은 상태로 인천대교 위를 달리던 관광버스를 급제동시켜 대형 사고를 막은 여행가이드가 경찰 표창을 받는다.
인천지방경찰청은 5일 여행가이드 정모(46·여)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전날인 4일 오전 9시 22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대교 위를 달리던 관광버스의 브레이크를 밟아 2차 사고를 막은 인물이다.
당시 관광버스를 몰던 운전기사 A(75)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1차로를 달리던 버스 측면이 중앙 가드레일과 여러 차례 부딪혔으나 동승하고 있던 정씨의 신속한 조치로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버스에는 대만인 관광객 등 18명이 타고 있었으나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A씨는 정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정씨는 "버스가 여러 차례 중앙분리대를 충격하면서 승객들이 많이 당황했고 운전자의 상태가 심각해 보여 우선 차량을 멈춰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준섭 인천지방경찰청장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로 교량 추락 등 대형사고를 예방해 준 정씨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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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2/05 10: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