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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매일신문

    [지역뉴스] "고향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故 신격호 회장 분향소 추모 행렬(종합)

    울산 | 01-21 17:19







    울주군 롯데 별장에 분향소 설치…주민, 롯데 임직원, 송철호 시장 등 발길 이어져

    눈물 흘리는 고 신격호 회장 조문객
    눈물 흘리는 고 신격호 회장 조문객(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9일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분향소가 마련된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신 회장의 별장에서 21일 오전 한 조문객이 눈물을 닦고 있다. 둔기리는 신 회장의 고향이다. 2020.1.21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김용태 기자 =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에 차려진 분향소에 신 명예회장을 추모하려는 사람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그룹은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고인의 뜻을 기려 21일 오전 9시부터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별장에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둔기리 별장은 1970년 댐 건설로 고향 마을이 수몰되자 신 명예회장이 건립한 것으로, 지역에서는 '롯데별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분향소는 21일은 오후 8시까지, 22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분향소에는 신 명예회장이 양복 차림으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영정 사진이 놓였다.


    오전부터 신 명예회장을 추모하려는 사람들의 방문이 잇따랐다.


    삼동면 주민들은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삼삼오오 분향소를 찾아 절을 올리며 고인을 추억했다.


    한 주민은 분향을 마치고 돌아서면서 흐르는 눈물을 손바닥으로 닦아내기도 했다.


    울산에 사업장을 둔 롯데 관계사 임직원들도 많게는 10여 명까지 단체로 분향소를 방문해 울산 발전에 헌신한 고인을 기리며 헌화하고 분향했다.


    둔기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조환재(67)씨는 "신 명예회장은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는 1년에 두 번 정도 고향을 꼭 찾으실 정도로 울산과 고향을 사랑하셨다"고 말했다.


    조씨는 "특히 따님(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손을 잡고 산책하시는 모습도 자주 봤다"면서 "생전에 반갑게 인사하며 대화를 한 기억도 있고, 평소 존경하는 분이어서 오늘 분향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도 이날 오후 3시께 이선호 울주군수와 함께 분향소를 찾아 신 명예회장을 추모했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에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신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울산으로 돌아와 오후에는 분향소까지 방문했다.


    고 신격호 회장 울산 분향소 방문한 송철호
    고 신격호 회장 울산 분향소 방문한 송철호(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1일 오후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선호 울주군수가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별장에 마련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yongtae@yna.co.kr

    그는 전날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 피의자로 소환돼 서울중앙지검에서 밤 10시께까지 조사를 받은 후, 서울에서 하룻밤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고인은 생전에 울산에 대한 정이 깊고, 그 유지를 받들어 앞으로 울산이 더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울산시민 모두는 고인을 기리고 삼가 명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도 분향소를 찾아 애도했다.


    신 명예회장은 고향 마을이 수몰되자 1971년부터 마을 이름을 딴 '둔기회'를 만들고, 43년 동안 매년 고향을 잃은 주민을 별장에 초청해 잔치를 열었다.


    도시로 뿔뿔이 흩어졌던 주민들은 마을 잔치 덕분에 매년 5월 고향 이웃들을 만나 옛정을 나눌 수 있었다.


    2013년 마지막 마을 잔치에는 최대 규모인 1천600여 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 세월호 참사로 잔치가 취소됐고, 2015년부터는 교통혼잡 등 문제로 잔치는 더 열리지 않았다.


    hk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1/21 17: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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