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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靑 "'북미회담 자제 요청' 나경원, 韓국민 맞나"…한국당 "유감"(종합)

    청와대/국회 | 11-28 09:38

    고민정 "국민 안위 관련 일조차 정쟁 도구로…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어"
    한국당 "'총선용 가짜 평화쇼' 당연한 우려…매국 몰아가는 나쁜 버릇"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방현덕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내년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을 열지 말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를 놓고 27일 청와대와 한국당이 공방을 벌였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 안위와 관련된 일조차도 '정쟁의 도구'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나 원내대표의 머릿속에는 선거만 있고 국민과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자신의 발언이 외부에 알려지자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해 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넘어 분노와 함께 대한민국의 국민이 맞는지 묻고 싶다"며 "역사의 죄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자신의 말을 거둬들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나 원내대표가 지적한 것은 비핵화와는 무관한 시간 끌기용 이벤트, 총선용 가짜 평화 쇼"라며 "이처럼 당연한 우려를 표명한 제1야당 원내대표의 '국적'마저 운운하는 청와대는 대한민국 청와대가 맞는가"라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엄연한 우리 국민인 북한 주민 2명을 강제 북송시킨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가"라며 "정부를 비판하면 이적, 매국, 친일로 몰아가는 그 못된 버릇을 끊지 못한 청와대에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나 원내대표가 이날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최근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만나 총선 전 북미정상회담을 피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미 당국자에게 미북 정상회담을 총선 전에 열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한 적이 없다"면서도 "3차 미북 정상회담마저 총선 직전에 열리면 대한민국 안보를 크게 위협할 뿐만 아니라 정상회담의 취지마저 왜곡될 수 있다. 금년에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그런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의원총회 발언하는 나경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27 zjin@yna.co.kr(끝)
    의원총회 발언하는 나경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27 zjin@yna.co.kr

    kj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27 22: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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