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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수신] 서울대 총학 "촛불집회 안 열지만 '조국 사퇴' 입장은 그대로"

    | 09-16 18:12

    서울대 총학 "촛불집회 안 열지만 '조국 사퇴' 입장은 그대로"
    "조국, 장관직 내려놓고 청년들 무력감·분노에 사과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의 모교 서울대 총학생회가 조 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를 더는 개최하지 않지만, 사퇴 요구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대 총학 관계자는 "조 장관이 이미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상황에서 학내 집회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촛불집회를 그만 열기로 했다"며 "하지만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총학은 입장문에서 "조 장관의 비리와 의혹이 드러나면서 부와 권력의 세습, 특권층의 반칙과 부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민낯이 똑똑히 드러났다"며 "청년들은 정의와 공정을 외치던 엘리트 지식인이 부와 권력을 어떻게 대물림하는지 목도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생들의 분노와 실망을 대변해 조국 교수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했지만, 조 장관은 후안무치의 태도로 청년·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했다"며 "일말의 책임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며 분노와 무력감을 넘어, 선배 세대에 대한 부끄러움과 우리 자신에 대한 경계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자, 앞에서는 공정과 정의를 외치며 뒤에서는 그 가치를 철저히 무시해온 자는 공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장관직을 내려놓고, 청년들의 정당한 분노와 무력감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달부터 서울대에서는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3차례 열렸다. 첫 집회는 학생들이 개인 자격으로 열었고, 이후 열린 두차례 집회는 총학이 주최했다.
    서울대 총학은 전날 단과대 학생회장단이 참여하는 총운영위원회를 열고 3차 촛불집회를 마지막으로 학생회 주최 촛불집회를 더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타 대학과 연대를 통한 공동행동 등은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k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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