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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日 국민 67%, 한국 수출규제 찬성"…한달새 9%p 늘어

    일본 | 09-02 10:17

    닛케이·TV도쿄 여론조사…아베 내각 지지율 58%로 6%p↑



    일본 여론은 어디로…
    일본 여론은 어디로…일본 도쿄도(東京都) 다이토(台東)구 소재 우에노(上野)역 인근의 행인들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한일 갈등이 격화하면서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대한(對韓) 강경론이 점차 확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공개됐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과 민영방송 TV도쿄가 지난달 30일∼이달 1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재료 등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조치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67%로, 7월 26∼28일 조사 때 비슷한 질문에 대한 답변보다 9% 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조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9%로 한 달 전 조사 결과(20%)보다 약간 감소했다.


    앞선 조사 때는 수출 규제 강화에 관해 '말할 수 없다·모르겠다', '어느 쪽이라고도 할 수 없다'며 모호한 태도를 보인 응답자 비율이 22%였으나, 이번에는 이런 반응이 13%로 하락했다.

    아베 신조 내각 지지층의 78%, 지지하지 않는 계층의 60%가 수출 규제 강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찬성 의견을 연령별로 나누면 60세 이상이 71%였고 40∼50세가 70%, 39세 이하는 62%였다.

    일본 정부가 어떤 자세로 한국과의 관계에 임해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양보할 정도라면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답변이 67%로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이 양보할 수밖에 없다'는 응답(21%)의 3배를 웃돌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강경 여론이 더 선명해진 가운데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58%를 기록해 앞선 조사 때보다 6% 포인트 높았다.

    특히 남성 응답자의 지지율이 57%에서 66%로 확연하게 늘었고 여성은 47%로 앞선 조사 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3%로 한달여 사이에 5% 포인트 하락했다.

    헌법 개정을 위해 국회가 구체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77%로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1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 달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8%→10%)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49%로 반대(44%)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실시됐으며 948명이 응답했고 응답률은 46.2%였다.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9/02 09: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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