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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뉴스] 부산 공중화장실 황화수소 흡입 여고생 한 달째 의식불명

    부산 | 08-28 14:24

    경찰 "회타운 건물 관리인, 수영구 공무원 조사"



    사고가 발생한 공중화장실
    사고가 발생한 공중화장실[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공중화장실에서 유독가스를 마시고 쓰러진 여고생이 한 달째 깨어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3시 40분께 수영구 민락동 한 회센터 건물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A(19) 양이 한 달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A 양은 현재 병원 중환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회타운 건물 관리인과 공중화장실 관리 책임이 있는 수영구 공무원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타운 건물 오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한 황화수소가 공중화장실 세면대 바닥 구멍을 통해 스며들며 당시 화장실을 이용하던 A 양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양은 산업안전보건법상 단시간 허용 농도 기준치인 15ppm의 60배가 넘는 1천ppm의 황화수소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오수처리시설에서는 매일 오전 3∼4시 사이 오수를 퍼 올리는 펌핑 작업을 하는데 이때 발생한 황화수소가 배기장치 이상으로 시설 내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누구에게 사고 책임을 어디까지 물을 수 있는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밝힌다는 입장이다.

    수영구의 경우 이 화장실이 1998년 공중화장실로 편입된 이후 청소나 비품 관리 등만 했을 뿐 20년 넘게 안전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건물 주변에 일하는 한 시민은 "이 건물에서 오수를 제대로 정화하지 않고 하루 몇번씩 무단 방류해 황화수소 냄새가 너무 심해 1년 전부터 구청에 몇번씩 민원을 넣어도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뭔가 문제가 있었을 때 대대적으로 점검만 잘했어도 이런 사고를 제대로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영구 측은 "오수처리시설 관리책임은 건물 관리인에게 있다"는 입장이다.

    read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8/28 14: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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