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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외국 미사일 전문가, 北 초대형 방사포에 "새로울 것 없어"

    북한 | 08-27 10:39

    "요격 가능하고 대량생산능력 의문…정치적 메시지가 더 커"



    '초대형 방사포' 앞에 선 김정은
    '초대형 방사포' 앞에 선 김정은(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가 25일 오후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방사포 앞에 서 있는 모습. 2019.8.2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외국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새로운 무기라고 주장하는 '초대형 방사포'에 대해 새로울 것이 없으며 요격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7일 전했다.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26일 VOA와 통화에서 미사일 크기와 형태로 볼 때 이란의 자이젤이나 파테-110 미사일 계열과 성능이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새로울 게 없다"고 평가했다.

    파테-110은 이란이 2002년 실전배치를 시작한 이동형 지상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유도 장치가 있고 길이 8.9m에 탄두 지름은 약 600㎜, 최대사거리는 300㎞ 이상이지만, 개량을 통해 사거리를 더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러 박사는 "북한이 동일 사거리의 무기체계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새롭게 주목할 부분은 없다"며 "신형 무기 보유를 과시하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정보국 출신 브루스 벡톨 앤젤로 주립대 교수도 "북한이 주장하는 초대형 신형 방사포를 새로운 무기로 결론지을 증거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北, 신형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
    北, 신형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25일 오후 공개한 발사 모습. 2019.8.2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초대형 방사포가 변칙 기동과 유도 기능을 선보인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과 비교해 위협 정도가 떨어진다며 일반적인 탄도 비행궤적을 보이는 만큼 패트리엇 등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로 요격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단기간 복수의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은 미국과 한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분명하고 "신형 무기에 사거리 변화를 줌으로써 다양한 무기가 있음을 과시하고 압박하기 위한 위장전략일 수 있다"면서도 대량생산 능력 등 실제 위협에 대해서는 의문을 나타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도 아직 최종 분석 단계가 남았지만, 현재로서는 600㎜의 탄두 지름으로 추정된다며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고려하면 겨우 크기가 맞는 정도여서 탄두 장착 가능성은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루이스 소장은 다만 북한이 탄두 소형화의 최종 단계로 핵 방사포 개발을 추진 중일 수 있고, 전력이 현실화할 경우 매우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hs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8/27 09: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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