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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화재로 훼손 노트르담 대성당 시계 복제품 발견…복원 기대감

    문화 | 06-26 16:06

    천문학적 복원비용…시계 복원할지는 미정



    2019년 4월 16일 고공 크레인의 박스에 탄 소방관이 불에 탄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지붕 쪽을 점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년 4월 16일 고공 크레인의 박스에 탄 소방관이 불에 탄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지붕 쪽을 점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똑같다. 마치 불타버린 책의 사본을 발견한 것 같다!"(시계장인 장바티스트 비오)

    올해 4월 화재로 훼손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있던 대형 시계의 복제품이 발견돼 복원을 바라는 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때 붕괴한 고딕 양식 첨탑과 지붕 아래 설치돼 있던 폭 6.5m 대형 시계의 복제품이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약 4㎞ 떨어진 성 트리니테 성당에서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시계는 성 트리니테 성당에서 사용되다가 50여년 전에 전자시계에 자리를 내주고 구석의 한 방에 조각상, 낡은 가구와 함께 보관돼 있다가 지난달 물품 목록 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복제품을 본 프랑스 시계장인 장바티스트 비오는 "믿을 수 없다"며 탄성을 터트렸다.

    불타는 노트르담 대성당
    불타는 노트르담 대성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노트르담 대성당의 시계 관리 책임자는 복제품은 원품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복제품을 원래 시계를 대신해 놓을 수는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는 만약 남아 있는 것이 사진뿐이었다면 시계를 복원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부분은 추론을 통해 채워나가야 했겠지만, 복제품이 있으니 각 부위의 길이 등을 모두 알 수 있다며 반색했다.

    문제는 대성당 복원 계획에 시계 복원을 포함할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AFP에 따르면 대성당 복원 비용은 8억5천만유로(약 1조1천193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비오는 시계가 없는 대성당은 "전투기가 없는 항공모함과 같다"며 결국 시계도 복원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6/26 14: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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